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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상

동네 프렌치 베이커리 카페

뉴질랜드는 오늘 공휴일입니다~ 오예!
영국령인 뉴질랜드는 여왕 생일이 국경일로 지정되어 있어요. 'Queen's Birthday'
매년 여왕님 덕에 하루 휴가를 즐기네요 ㅎㅎㅎ

금, 토, 일 연달아 불태워 오늘은 특별히 한건 없지만 밀린 집안일 이것저것 하느라 바빴어요~
꽃병 물갈아 주기, 빨래 개기, 반찬 만들기 등등 ㅎㅎㅎ

 

남편이 사온 꽃인데 넘 고혹적이고 이쁘죠?


어제는 오랜만에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동네에 있는 카페를 다녀왔어요~
이 카페를 소개 하자면요..

 

예~~~ 전에 제가 뚜벅이 시절 버스로 출근할 때였어요.

제가 다니던 회사가 데본포트(Devonport)라는 아주아주 이쁜 동네에 있었는데 출근길 버스 안에서 너무 귀여운 카페를 발견한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남편이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남자친구였던 ㅎㅎ 남편과 들렸던 곳이예요.

 

오클랜드 데본포트에 있는 샤토브리앙(Chateaubriant)이라는 프렌치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이름도 간지 나죠? ㅎㅎ

 

프렌치 사람들이 운영하는 카페인데 오랫동안 동네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더라구여.

특별한 건 없지만 뭔가 정겹고 프랑스에 가본 적은 없지만 꼭 프랑스 작은 시골 마을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매력적인 카페예요.

 

그 뒤부터 남편이랑 꾸준히 찾아주는 맛 집중 한 곳이 되었답니다.

 

 

카페 외관 모습이에요. 

1923년부터 있었던 건물인지 건물 상단에 연도가 표기되어 있네요 ㅎㅎ

전 요즘 젊은이들 갬성의 핫플레이스도 좋아 하지만 이렇게 오래되고 빈티지한 느낌도 무척 좋아해요~ 

 

 

카페 내부 모습입니다.

마늘 걸어 논거 보세요. 완전 프랑스 감성 ㅎㅎ

 

 

한쪽 캐비넷 안에 키슈랑 파이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캐비넷도 빈티지한 게 멋스럽네요.

 

 

카운터 바로 옆 진열장에는 달다구리들이 있는데 오늘따라 동네 어르신들 많이 나와 계시네요 ㅎㅎㅎ

뉴질랜드는 요즘 새로운 Covid 확진자가 계속 없어서 그런지 표면상 아직 레벨2 이지만 일상으로 돌아온 거 같아요~

 

 

 

동네 꼬마들까지 사람들이 더 북적북적 ㅎㅎㅎㅎㅎ
이 정도면 동네 맛집 인증이죠? ㅎㅎ

 

 

할 수 없이 6년 전 사진을 소환해 볼게요ㅎㅎ

뭐 크게 변한게 하나도 없네요.

 

달다구리는 화려함 없이 정말 기본에 충실한 프랑스 빵들이 있어요.

브레드 푸딩, 피낭시에, 크로와상을 비롯해 여러 맛 페이스트리들, 크렘브륄레 등등이 있어요.
주방에서 시켜먹을 수 있는 메뉴에선 바케뜨 샌드위치, 갈레트, 크레이프 등등이 있어요!

주의 사항은 오클랜드 다른 카페에 비해 가격이 착해서 이것저것 시키다 느끼함과 살찜을 당할 수 있어요 ㅎㅎㅎㅎ

 

오늘 저희는 커피랑 간단한 디저트만 먹으러 왔어요.

 

 

크렘브륄레가 먼저 나왔어요.

토치로 그을린 설탕을 수저로 콕 깨어 한입 와앙~ 

다들 아시죠? ㅎㅎㅎ

 

 

 

오늘도 전 두유 핫초코 남편은 두유 플랫화이트

여기 올 줄 알았으면 집에서 커피 안 마시고 나오는 건데 말이죠 ㅠㅠ

 

 

아직 끝나지 않은 이곳의 아주아주 큰 장점이 뭐냐면요..

 

 

카페 길 바로 건너 내려가면 Cheltenham Beach라는 귀여운 바닷가가 나와요.

(바다 사진들은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봤어요~!)

 

 

작은 배들이 나갈 수 있는 공간도 있구여

 

 

흐린 날도 멋져요.

 

여기 바닷가를 더 운치 있게 해 주는 건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집들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이 알록달록한 이쁜 집들!!

유럽 갬성이 카페에서부터 여기까지 내려온 거 같죠?

 

 

 

슬그머니 집 앞에서 사진 찍어 달라는 저 ㅎㅎㅎ


저때의 날씨가 그립네요!

샌드위치랑 마실 거 싸가서 바닷가에 피크닉 했었는데! ㅠㅠ 

 

요즘 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지만 해가 쨍쨍한 날 겨울 피크닉 한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

 

 

모두 한주 시작 잘하셨나요?

이번 주도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