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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상

뉴질랜드 겨울준비

최근 회사일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ㅠㅠ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데 Covid-19 관련 앱들을 트렌드에 맞게 빨리빨리 만들어 론칭을 해야 해서 모든 직원들이 바쁘게 일했어요.

그 성과로 저희 회사 플랫폼이 여기저기 로컬 뉴스에도 나오고 티비 광고로도 나왔어요 😆

하루하루 열심히 불태운 전 직원들이 금요일 오후 휴가로 보상을 받았지요 꺄르륵 😆😆😆😆

전 엄마랑 오랫만에 카페에서 점심 데이트를 했어요.
락다운 이후 테이커웨이 말고 직접 가서 먹는 건 첨이네요 ㅎㅎ

 

여기도 저희 아파트 바로 앞 건물에 있는 honey라는 카페예요.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인기많은 곳이에요!

사진엔 안 찍혔지만 왼쪽으로는 사람들이 꽉 차 있었어요
뉴질랜드는 이제 코로나가 뭐임? 이런 느낌이 드네요 ㅎㅎ

 

엄마가 먹은 건 Thai Beef Salad
제가 먹은건 Breakfast Bagel이에요.

커피는 엄마는 두유 라테 전 코코넛 밀크 플랫화이트예요.
카페마다 커피빈 맛이 다르잖아요.
각각 커피마다 어울리는 우유가 있어요~
일반 우유는 거의 모든 커피에 다 잘 어울리지만..
유제 식품을 잘 먹지 못하는 저는 항상 두유로 먹었는데
어떤 커피는 두유랑 진짜 안 어울려요 ㅠㅠ

다행히 최근엔 거의 모든 카페들이 비건 바람이 불어 두유뿐만 아니라 아몬드 밀크, 코코넛 밀크, 오트 밀크 등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요!
제가 좋아하는 카페에 가면 주문해서 먹는 우유 종류들이 정해져 있어요 ㅎㅎㅎ

맛난 거 먹고 엄마랑 엄청 신나게 수다 떨고 왔네요 😆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서 한국이 있는 북반구와는 계절이 반대예요.

올 겨울을 나기 위해 엄마가 사다준 양털 실내화예요 
뽀송뽀송 통통하니 귀여워요 ㅎㅎㅎ
사이좋게 제거랑 짝꿍 거.
제가 왕발이라 남편 거랑 사이즈가 거의 비슷하네요 ㅎㅎㅎㅎ

 

착용컷.
넘나 따듯해요!

제가 살고 있는 오클랜드 겨울은 한국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 지진 않아요. 눈도 오지 않고요!
그렇지만 바람이 엄청 불어서 몸을 으슬으슬하게 춥게 만들어요 ㅠ
흐린 날도 많은 계절이라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우울해해요.

오클랜드에 집들은 일반적으로 한국처럼 실내 난방이 잘 되어 있지 않아요.
저흰 아파트라 그나마 괜찮지만 오래된 주택은 체감 온도가 정말이지 밖보다 더 추운 거 같아요.

벽난로라도 있는 집이면 보일러 못지않게 따뜻하지만 모든 집에 벽난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중창이 아닌 오래된 집은 그냥 밖에 있는 거랑 다를 게 없어요 ㅎㅎㅎㅎㅎ

요즘엔 지붕에 뭘 설치해서 집 전체가 난방 효과가 있게 한다지만 그게 한국 보일러 만하겠어요?

그냥 밖에서 들어오는 찬바람 막는 정도 겠죠...

국식 보일러를 설치하는 한국분들도 계세요!
뉴질랜드 모든 집에 한국식 보일러가 들어 가있음 좋겠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은 정말 추위를 안 타서 그럴 일은 없을 거 같아요 ㅎㅎ

겨울이라도 해만 쨍쨍 뜨면 반팔이나 반바지 입은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
태어나자마자 찬물로 막 씻는다던데 ;; 그렇게 해서 추위의 면역력이 강한 가봐요 ㅎㅎㅎㅎ

아무튼.. 추위를 무지 많이 타고 수족냉증 😭😭이 있는 저는 털실내화는 필수예요 ㅎㅎ
양가죽 양털이라 넘넘 따뜻해요!

오전엔 그렇게 춥더니 오후가 되니 해가 짱짱해서 엄청 따뜻해지네요 ㅎㅎ

 

다시 추워지기 전에 산보를 가려고 합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호수
물가 근처엔 오리 똥들이 진짜 많아요
밟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

 

산보 갔다 왔으니 간식 먹어도 되겠죠..? 😂😂

아는 언니가 직접 만들어준 초콜릿 마카롱이에요!
요리 엄청 잘하는 금손 언니인데 최근엔 마카롱 만드는 법까지 마스터했네요 ❤️❤️
완전 감동적인 맛 🤤

 

회사에서 받은 휴가 반나절이지만 알차게 보낸 느낌이에요.
게다가 낼은 주말 넘 행복하네요 홍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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