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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가지전과 문도방 그릇이 다한 밥상

안녕하세요~!

다들 한주 잘 시작하셨나요?

뉴질랜드는 요즘 언제 가뭄이었나 싶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라고 있어요.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게 7월이 되면 확실히 완전 겨울이 올 거 같네요 🥶

뉴질랜드 겨울은 한국과 다르게 영하까지는 내려가지 않지만 쉬지않는 바람과 공기만을 데우는 난방 방법 때문에 한국에서 오신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현지 겨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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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 포스트에서 보셨다시피 얼마전에 한국 부모님께서 너무 이쁜 그릇을 보내 주셨어요~

 

 

요 이쁜이들을 어떻게 써볼까 곰곰히 생각하다 독특한 팔각상위엔 이쁜 전을 올리면 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을 했으니 실행에 옮겨야 겠죠?

그래서 준비한것이 가지전!
처음 시도 해보는것인데 호박전이랑 비슷하겠죠 뭐 ㅎㅎ

 

 

가지와 초록 빨강 피망을 준비했어요.


 

얇게 썬 가지에 소금을 뿌려 두고 가지에서 물이 빠져나오면 키친타월로 잘 닦아 주어요.


 

준비된 가지에 부침가루, 계란 물을 묻혀 노릇노릇 앞뒤 구워주면 끝!


 

잘게 다진 피망들을 고명으로 올려 주어요.
손은 많이 가지만 저의 소중한 그릇에 밋밋한 생얼을 올릴 순 없죠 ㅎㅎㅎ


 

뒤집어 주니 노릇노릇 잘 익었네요


 

다시 뒤집에서 가지가 촉촉하게 익을 때까지 구워 주었어요.


 

불고기 소스에 재워둔 스테이크도 구워 주었어요.


 

간 마늘이 자꾸 타서 멘붕 ㅠㅠㅠ
할 수 없이 중간에 덜 익은 부분은 작게 잘라서 익혀야 했어요 ㅠ
(비루한 솜씨 😭😭)



쨘~ 이쁜 그릇에 반찬들이랑 담으니 완전 괜찮은 한상이 되었죠?!!


 

옷이 날개라더니 제 음식들이 넘나 근사해 보이죠? 😍😍
어제 먹다 남은 닭볶음탕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심폐소생술 같은 녀석들... ㅎㅎㅎㅎ


 

가지 전도 넘 맛있게 잘 되었어요!
남편이랑 3번 리필해서 그날 구운 거 다 작살내어 버렸지요.. 후후 😂



가지전의 성공으로 힘입어 똑같은 방법으로 호박, 도미를 추가해 모둠전을 만들었어요.
태우지 않으려고 엄청 정성 들여 붙였어요 ㅎㅎㅎ

 

 

요 녀석들은 저녁에 지인 집으로 가져갔어요.


 

 

 

각자 한 접시씩 가져온 음식들로 넘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어요~~

남편이랑 둘이서는 이렇게 여러 가지 요리를 해먹을 일이 없는데 손님들이 각자 요리 하나씩을 해와서 나누어 먹으니 맛있고 재밌기도 하고 너무 좋더라구여 😍

앞으로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가졌으면 하네요 ❤️


오늘도 저의 블로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