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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겉바속촉 맥주빵 Beer Bread

뉴질랜드는 코비드-19 락다운이 풀린 지 몇 주가 되어 가고 확진자도 오랫동안 나오지 않고 있어서 모두들 일상생활로 돌아간 거 같아요. 

첨엔 전국이 폐쇄된다는 통보를 받고서는 얼마나 놀랐는지..

 

재난문자가 들어오고 락다운 이후에 갑자기 조용해진 길가를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요 ㅠㅠ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가 현재 다른 나라들에 비해 초기 대응을 잘하여 심각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지만 그 당시엔 매일매일 늘어 나는 확진자수를 확인할 때마다 너무 무서웠었어요 ㅠㅠ 

 

그러나 인간이란 어떤 위치에 있던 그 상황에 맞게 적응을 하며 그 속에서 또 행복을 찾는 존재이잖아요?

 

정부에서 동네 산책을 허락 해주어서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 공원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자유롭게 답답함을 풀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외식을 못하게된 모든 사람들의 미션이 생겼죠.

'매끼 집에서 해먹기'

 

친구들 가족들끼리 서로 SNS를 통해 하루하루 뭘 해 먹었는지 나누고 보는 재미가 은근히 있더라구여 ㅎㅎ

특히 저희 엄마는 갑자기 베이킹에 재미를 들여 오늘은 이 빵 어제는 저 빵 구워 먹었다 사진을 자주 보내주었어요 ㅎㅎ

 

그중에 맥주 빵이라고 엄청 간단하고 맛있다 하여서 기억에 남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오븐을 190도로 예열을 해주고 오븐이 데워질 동안 반죽을 만들어요~

 

 

 

 

준비재료는 

밀가루 3컵
베이킹파우더 3 티스푼
설탕 1/4컵
소금 1 티스푼
올리브 오일 1/2컵
맥주 한 병 (계랑 컵으로 재어 보니 350ml 정도였어요)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설탕, 소금을 먼저 볼에 넣어주세요.

 

 

 

 

전 가루가 고르지 못한 거 같아 잘 섞일 수 있도록 채에 한번 걸러 주었어요.

 

 

 

 

나머지 재료인 올리브 오일과 맥주를 넣어요~

 

 

 

 

반죽을 골고루 잘 섞어 주어요.

이걸로 반죽은 끝입니다. 엄청 간단하죠? ㅎㅎ

 

고소한 맥주 냄새가 올라오는 아주 되직한 반죽이에요~

 

 

 

 

빵틀에 오일을 발라준 후 (전 바닥에 유산지를 깔아주었어요) 반죽을 담아줍니다.

 

 

 

 

190도에 10-15분 예열된 오븐에서 1시간 구워주었어요.

 

 

 

 

빵이 이쁘게 부풀어 올라 잘 구워지고 있네요~

오.. 성공적 일거 같은.. 느낌이 좋습니다 ㅎㅎㅎ

 

 

 

 

짠~ 엄청 맛있는 색으로 잘 구워졌어요!!

 

 

 

 

빵이 엄청 부드러워서 완전히 식힌 다음 잘라주세요~

전 못 참고 잘랐더니 좀 으스러졌어요 😭

 

기대 이상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완전 완전 촉촉한 맛있는 빵이에요!

고소한 맛이 있어 자꾸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이 녀석..ㅎㅎ

 

짭조름한 페스토나(Pesto) 나 후무스(Hummus)랑 먹어도 맛날 거 같고

달달한 잼에 발라 먹어도 맛날거 같아요!

 

 

 

 

전 블루베리 잼에 발라 와앙~

꿀맛...😍😍

버터 대신 올리브 오일을 넣고 해 본 것인데 그 때문인지 빵이 진짜 촉촉해요.

 

제가 베이킹 초짜라 그런지 제가 구워 본 빵 중 제일 맛있네요 ㅎㅎㅎㅎ

 

재료도 너무 간단하고 무엇보다 만드는 과정이 쉬워서 자주 구워 먹게 될 거 같아요!!

다음엔 좀 건강한 재료도 첨가해서 새롭게 시도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제 블로그에 찾아오시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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