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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상

[뉴질랜드 여행] 퀸스타운 - 1

안녕하세요~!

지난주 목요일부터 오클랜드도 드디어 국가 경보 단계가 레벨 1로 낮추어졌어요!!

 

확진자는 해외 입국 자가격리 호텔에서만 생겨나고 지역 감염자는 더 이상 생겨나지 않고 있었어요.

또다시 몇 개월 전 레벨 1로 돌아갔을 때처럼 언제 코로나가 존재했었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ㅎㅎ

 

이번 레벨 1은 오랫동안 유지되었으면 하네요 ㅠㅠ

 

저는 아직 오클랜드가 레벨 2일 때에 바로 한 주 전에 결혼기념일 겸 남편이랑 퀸스타운에 며칠 다녀왔어요.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국내 사람들이 퀸스타운으로 엄청 몰린다더니 그 말이 맞더라구여.. ㅎㅎㅎ

게다가 아이들 방학까지 겹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거 같아요.

 

 

퀸스타운으로 떠나기 전 일기예보를 확인을 계속했는데 저희가 있는 날 동안은 내내 춥고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어요 ㅠㅠ

 

그래도 뉴질랜드는 날씨 변덕이 워낙 심하고 일기예보도 잘 맞지 않는걸을 알기에 작은 희망을 품고 출발했어요.

 

 

결론은..

 

역시 뉴질랜드 날씨는 종잡을 수 없어요..! ㅎㅎ

 

챙겨갔던 겨울옷은 꺼내 보지도 않았네요.

다행히 비도 첫날 저녁에만 조금 오고 나머지 날들은 너무너무 좋았어요 😍

 

 

 

 

떠나는 날 오클랜드는 이렇게 화창하고 따뜻한 날이었어요.

 

 

2시간 동안 마스크 착용을 하고 가는 게 좀 답답했지만

 

 

비행기 안에서 와이파이도 되고 게임도 하느라 지루한지 모른 채 도착했어요.


 

드디어 퀸스타운에 가까이 왔어요!!

(먹구름 안돼 ㅠㅠㅠ)

 

공항에서 렌터카를 픽업하고 호텔 체크인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점심을 먹을 겸 타운 쪽으로 갔어요.

예전에 왔을 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주차할 곳 찾는 게 오클랜드 시내만큼 엄청 힘들었어요! ㅠㅠ

그만큼 사람들이 많았다는 얘기겠죠?

 

 

퀸스타운 하면 생각나는 명소중 하나가 바로 Fergburger 일거예요.

예전에 왔을 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점심은 이곳으로 정했어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고 있었어요~

 

 

 

편하게 먹고 싶어서 테이커 웨이를 해서 호텔로 갔어요.

저희가 묵은 호텔은 QT Queenstown이고 대충 이런 느낌이었습니당

 

 

 

 

데크로 나가면 이런 풍경이 보여요 😍😍😍

 

 


저희 방은 레이크뷰가 있는 Lake King으로 예약했었어요.
방을 검색할 때 Lake King이지만 뷰의 반은 호텔 주자창이었던 리뷰를 봐서 걱정했는데 저희는 다행히 아주 좋은 방으로 배정받았어요!

방도, 욕실도 사진에서 받은 느낌보다 훨씬 크고 뷰도 맘에 들어서 투숙하는 동안 너무나 만족스러웠어요~~


 

넘 배가 고파 방 구경은 대충 하고 드디어 다시 만난 Fergburger에 집중

 

전 기본 버거로 시키고 이건 남편이 주문한 베이컨과 치즈가 추가된 Ferg Deluxe 예요.
크기가 어마어마해요~


기대를 부 품고 한입 왕! 먹고..
음...?


다시 와앙 먹었는데..


배고플 때 먹으면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어야 하잖아요.

 

근데 저랑 남편의 입맛이 변한 건지 Fergburger가 변한 건지.. 아님 테이커 웨이 해서 식어서 그런 건지..;;;
솔직히 너무 별로 였어요 ㅠㅠ
일단 빵이 질기고 잘 안 넘어갔어요..

맛도 전혀 특별한 거 없는.. 완전 평범한 버거였구요..

남편 건 베이컨 때문인지 너무 짰었다고 했어요.

결국 둘 다 반만 먹고 남겼었네요 ㅠㅠ
버거 사이즈가 워낙 크지만 그래도 하나 다 먹을 수 있었었는데 말이죠..

 

비주얼은 먹음직한데 맛은 그다지..
앞으로 퀸스타운 오면 Fergburger는 안 먹을래요.. 😭

 

어딜 가나 있는 Burger Fuel이 훨씬 맛있어요.. ㅎㅎ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iFLY라는 액티비티를 하러 갔어요.


전 하고 싶은 맘이 1도 없었지만 남편이 너무 간절히 원해서 미리 부킹 해놓았던..

 

https://www.bookme.co.nz/ 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바로 실내 스카이다이브 체험이에요! ㅋㅋㅋㅋ

www.youtube.com/watch?v=T8LAryvSo2c&ab_channel=iFLYIndoorSkydivingQueenstown

비디오를 보시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거예요~

 


일단 한다고 해서 오긴 왔는데 너무 긴장되어서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어요 ㅎㅎㅎㅎ
정말 어린 꼬맹이들도 하는 거 보고 별거 있겠나 했지만 제 차례를 기다리는 내내 넘 무서웠어요! 😭

시작하기 전에 비행을 도와주시는 분, 인스트럭터가 비행할 때 대화 사인이랑 취해야 할 자세 등등을 알려주었어요.

혹시 실수해서 창피당할까 봐 엄청 열심히 들었어요 😂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서 들어가는데..

우와..!! 전혀 무섭지 않고 너무나 재밌는 것이 웃음이 멈추지 않더라구여 ㅋㅋㅋㅋㅋ

왜 사람들이 날면서 계속 웃고 있었는지 이해가 되었어요 ㅎㅎㅎㅎㅎ

 



여기서 돈을 조금만 더 추가하면 제자리에서 붕붕 뜨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인스트럭터가 이끌어 높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주는 게 있어요.

 

이 옵션은 꼭 추가하는 걸로 추천해요!
너무너무너무 재밌었어요 ㅎㅎㅎ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의 비행이 끝나면 인스트럭터의 화려하고 짧은 퍼포먼스가 있어요.
멋짐 뿜뿜!

너무 재밌는 경험이에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모든 사람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헬멧이라 위생상태를 잘 살펴봐야 해요 ㅠㅠ
제 헬멧은 머리에 비즈왁스를 바른 사람이 썼던 거였는지...

쓰고 나고 머리 전체가 끈끈이가 붙은 거 처럼 엉켜져 버렸어요 ㅠㅠ 
바람 때문에 엉켰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ㅠㅠㅠ


 

그다음으론 퀸스타운의 유명한 동네 Arrowtown으로 갔어요.

날씨가 급 흐려졌지만 아기자기하고 영화 세트장같이 이쁜 건 변함이 없었어요!

 

 

여긴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 추천받아서 가려고 했는데 예약이 다 차서 자리가 없었어요 ㅠㅠ

 

 

 

다시 퀸스타운 시내로 돌아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ㅠㅠ
폭우가 아닌 것에 감사를..

호수 바로 앞에 있는 Bar에서 간단한 스낵이랑 맥주 한잔을 하러 들어갔어요.

 

 

 

비가 와서 더 운치 있어진 밖 같을 보며 맥주 한잔~

크으..

차가운 맥주 첫 모금 아시죠? 😆😆

 



너무 기분이 좋아 와인으로 한잔 더 ㅎㅎ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날씨가 예상한 거보단 나쁘지 않아서 이곳저곳 잘 돌아다닌 거 같아요.



다음 포스트에서 오늘 다 하지 못한 더 재밌었던 퀸스타운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


오늘도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