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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일상

[클로잇 살림 엿보기] 찻잔, 케이크접시 모음 대방출

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뉴질랜드도 코로나로 젊은 연령층 사망자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보니 건강한 것이 최고다 라는 생각이 더욱더 들게 되네요.. 

 

저번 주엔 저랑 남편이 다니는 헬스장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저희는 멤버십을 잠시 정지한 상태여서 헬스장에는 가지 않았지만 저희 동네에서 확진자가 생겼다는 것이 충격이었어요 ㅠㅠ

그나마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네요 😭

 

최근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밖에 있는 시간보다 집에 있는 시간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집을 꾸미거나 집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한 욕심이 자꾸만 생겨요 ㅎㅎ

 

그리고 이쁘게 해 놓고 살림하는 너무나 많은 유투버들을 보니 위시리스트가 자꾸 늘어만 가네요 ㅎㅎ

 

그중에 제가 사도사도 또 사고 싶은 건 바로 찻잔, 다과 세트예요.

이쁜 찻잔만 보면 구매 욕구가 마구 치솟아요 ㅎㅎㅎㅎ

 

결혼하기 전부터 하나둘씩 사서 모은 것이 찬장 한 칸을 다 채울 만큼 많아져서 대단한 건 아니지만 하나하나 소개를 해볼까 해요~

 

 

 

작은 찬장에 구겨 넣어 놓고 있다가 다 꺼내어 펼쳐서 보니 뭔가 많아 보이네요 ㅎㅎ

 

 

[MIRANDA KERR FOR ROYAL ALBERT]

 

이건 제가 제일 처음 큰 맘먹고 구매한 로얄알버트 미란다 커 찻잔세트예요.

이쁜 주전자랑 세트로 묶어 팔아서 넘 맘에 들었어요.

핑크 핑크 한 게 미란다 커 처럼 너무나 여성스럽죠?

 

 

 

이것도 로얄알버트 미란다 커 라인의 작은 케이크 접시예요.

이건 손바닥 크기의 아주 작은 사이즈라 컵케잌이나 마카롱을 올리기에 딱이에요.

 

이 케이크 접시를 처음 개시한 날 설거지를 하다가 손이 미끄러져서 그만 와장창 깨뜨려 버렸었어요... (내 심장 ㅠㅠㅠ)

너무 화가 나서 다음날 바로 가게로 가서 뛰어가 재구매했었어요ㅠㅠ 바보 클로이 ㅠㅠ

 

 

 

역시 로얄알버트 미란다 커 라인의 하이티 접시예요~
이건 저의 취향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절친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거예요! 

너무 센스 넘치는 선물이죠? 😍😍

하이티 할 때 위층엔 스콘 아래층엔 샌드위치를 담으면 완벽하죵 😍😍😍

 

 

 

이건 주전자에 그물망이 없어서 티를 걸러 내는 용으로 필요할 거 같아 샀는데 아직은 한 번도 써보진 않았네요 😅

 

 

 

 

[ROYAL ALBERT]

 

이건 찻잔은 아니지만 귀여워서 끼워준 에그 컵이에요 ㅎㅎㅎ
남편이 선물이라고 어느 날 툭 사 가지고 왔어요 ㅎㅎ 귀엽게..ㅎㅎ

약하게 삶은 계란을 올려 먹는 건데 왜 남편은 가끔 여기다 술을 따라 마시는 건지..😂😂

 

 

 

 

[LENOX]

 

이건 동네 쇼핑몰에서 오래전에 엄마가 저랑 하나씩 하자 하고 산거였는데 제가 챙겨 왔어요 ㅎㅎ

컵이 넓고 양이 많이 들어가 레몬 꿀차를 마실 때 자주 사용해요~

 

 

 

 

[VINTAGE CUPS]

 

이 찻잔들은 촌스럽지만 따숩고 정겨운 느낌이 나죠?

Saint Heliers라는 바닷가 동네 빈티지샵에서 구매한 컵들이에요~

동네 할머니들이 쓰던 짝을 잃은 컵이랑 컵받침들을 한 곳에 모아 하나에 $5에 팔고 있었어요.

그 앞에 쪼그려 앉아 비슷하고 어울리는 애들을 하나하나 갖다 대어 보고 골라온 녀석들이에요 ㅎㅎ

저렴하게 구매한 거라 깨질 염려나 부담이 없어서 소풍 갈 때 티 타월에 돌돌 말아 챙겨가서 사용하고 있어요!

 

 

 

이 귀여운 찻잔들 중 한 세트는 Junk & Disorderly라는 빈티지샵에서 $25불에 구매했었어요.

그러다 저희 동네 일요장 Takapuna Sunday Market에 가니 같은 세트들이 많이 팔아서 그곳에서 두 세트 더 구매했어요~

얼마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세트에 $25불 비슷하게 줬던 거 같아요!

에스프레소나 롱 블랙을 마시기에 좋은 크기라 커피를 진하게 내려 먹고 싶을 때 사용하는 컵이에요.

 

 

보기엔 같은 컵인데 빈티지 샵에서 산거랑 일요장에서 산거랑 로고 사이즈가 다른 것이.... 설마 어떤 건 짝퉁인 걸까요..? 😂😂

 

 

 

이 컵도 Junk & Disorderly에서 $10불에 구매했어요.

컵 디자인이나 사이즈로 봐선 터키쉬 아님 아라빅 커피를 마시는 용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컵 안의 금장과 초록색의 조합이 너무 맘에 들어 사 왔는데 좀 오래된 컵이라 그런지 몇 번 쓰다 보니 흙냄새 같은 게 나더라구요 ㅠㅠ 

더 이상 사용은 못하지만 디자인이 이뻐서 관상용으로 가지고 있어요~

 

 

 

이건 티컵이랑 디저트 접시 세트예요~ ㅎㅎ

Junk & Disorderly에서 $25불 정도 줬던 거 같은데 보자마자 너무 귀여워서 고민 없이 바로 구매했어요.

 

 

근데 뭔가 이상하죠?

 

 

 

왜냐면 아기 장난감 용 이기 때문이에요 ㅎㅎㅎ

 

요즘같이 공장에서 찍어낸 것이 아니고 오래전에 제작된 거라 그런지 장난감 치고 넘 정교하고 귀여워서 사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구매할 때 붙어 있었던 누군가의 추억이 적힌 요 메시지도 맘에 들었어요.

그냥 뜯어 버리기 아까워 찍어놓았던 사진을 몇 년 전 사진첩을 뒤져서 찾아냈어요 ㅎㅎㅎ

 

 

 

 

 

[Versace Home]

 

요 작은 접시들은 활용도 보단 모양이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구매했어요~

넷플릭스 드라마 아메리칸 크라임에서 베르사체 시즌을 봤었는데 잔니 베르사체가 베르사체 트레이에 키를 보관해두는 장면을 보고 완전 반해서 남편이랑 제 차키를 두는 용으로 하나 장만해야 되겠다 했어요.

 

그런데..

베르사체 그릇들 가격이 어마어마하잖아요 ㅠㅠ

그중 그나마 저렴한 걸로 골라 첨으로 구매한 것이 왼쪽 아래의 민트색 접시였어요.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고선 막상 받아 보니 제가 상상한 거보다 사이즈가 너무 작더라고요 ㅎㅎㅎㅎ

 

 

 

키 하나 올리면 끝이었어요 ㅎㅎ

그래도 디자인이 넘 맘에 들어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가
메두사 랩소디라는 레인지가 새로 나왔는데 너무나 제 스타일이었던 거 있죠!!! 🤩

나오자마자 다 Sold Out 되어서 추가 주문 웨이팅을 걸어 색깔별로 구매한 것이 옆에 있는 나머지 그릇들이에요.

사이즈가 작은 컵케이크나 너츠, 초콜릿 같은걸 올리기에 좋아요~

 

 

 

메두사의 저주에 걸렸는지...ㅋㅋㅋㅋㅋ

크기별로 다 너무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너무 깡패라...😭

큰 그릇들은 아예 엄두도 못 내고 몇 번의 고민 끝에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작은 그릇 몇 개만 더 사자하고 맘먹었어요.

 

충동구매는 항상 후회를 남기니 몇 날을 고민하다가 Sold Out 될까 하는 조바심 끝에 주문을 했는데

역시 저의 선택은 옳았어요! 

 

그릇을 받고선 프린트 디테일이랑 금장의 하이라이트에 감탄과 감동이 주르륵.. ㅎㅎㅎㅎ

활용도가 좋은 사이즈이지만 너무 소듕해서 특별한 날만 꺼내 쓰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이건 제가 베르사체 그릇을 넘 아끼는걸 지인이 생일 선물로 사주었어요!

넘 감동이었죠! 😍😍

베르사체는 정말 화려하고 고급진 느낌이 있어요.

 

 

 

[100 YEARS OF ROYAL ALBERT]

 

이건 가장 최근에 구매한 로얄 알버트 100주년 찻잔과 케이크 접시 세트예요.

이 찻잔을 호텔 델루나에서 아이유씨가 사용하는 걸 보고 너무너무 이뻐서 '나도 너무 갖고 싶다!!'라는 마음이 항상 있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파격 세일을 해서 운명처럼 제 손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헤헤

컵 안의 풍성한 꽃무늬까지도 너무 이뻐서 사용할 때마다 행복해지는 컵이에요~ 

케이크 접시까지 있어 완전 활용도도 좋아요 🥰

 

 

 

이건 위에 찻잔이랑 같이 구매한 로얄 알버트 100주년 황금장미 찻잔이에요.

이 녀석도 역시 파격 세일할 때 하나만 사긴 손해일 거 같아 같이 내손 안으로..ㅎㅎㅎ

 

 

 

이렇게 하나하나 적어보니 다 스토리가 있고 너무 소중한 녀석들이네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여유가 있을 때마다 하나둘씩 천천히 계속 모아 갈 생각이에요 :)

열심히 빈티지샵에서 숨은 보물을 찾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미래의 손녀나 손주들에게 물려주면 좋을 거 같아요 ㅎㅎ

 

 

 

오늘도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고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God bless you!! 🥰